‘욕망이라는 이름의 논문’이 우리사회에 준 파장은 대단하다.

그 논문이 발표될 때에 모든 사람이 보였던 기대나 우려,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났다.

그러나 이제 황우석 교수가 개인(혹은 백보양보하여 집단과 그에 속한 그)의 욕망을 위해 해 놓은 모든 일들이 드러나고 있고, 그 여파는 오래 갈 듯 하다. (2005년 10대 뉴스 중 두 가지는 황우석 교수의 차지가 아닐까...)  가장 큰 걱정은 국민들, 특히 난치병 환자들이 받았을 상처이다. 업적으로 남기고 정권을 홍보하기 위해 황우석의 ‘이미지’를 사용하였던 정부도, 앞뒤와 진위를 따지지 않던 그들의 욕망으로 인해 피해갈 수 없는 타격을 받았다.  국익을 외치며 광풍을 주도했던 미성숙한 언론도 심판 대상이다.


황우석 교수를 두둔할 생각은 없다.

그에게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그에게는 분명 과학자로서는 범하지 말았어야 할 큰 죄를 저질렀다. 과정도 나뻤고 이제 그 결과도 나쁘게 되었다.


그러나 한가지 생각해 보자. 우리는 황우석 박사만이 그러한 욕망을 가진 죄인으로 몰아 붙여 그에게 돌을 던지고 이 문제를 덮어서는 안 된다.

이글을 쓰는 나는, 이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가. 내 생활속에서 좋은 결과를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동방의 작은 국가가 세계 생명공학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생각이 우리의 눈을 멀게 했던 것은 아닐까? 황우석 박사와 우리는 서로의 욕망을 키워주고 있지는 않았는가?

최대의 효용성만을 따지는 사회에서, 그것이 모든 가치에 우선되는 상황에서는 아무도 황우석 박사를 욕할 수 없다. 효용과 웰빙, 국익에 앞서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우리는 스스로의 욕망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욕망을 우상으로 모시고 모든 구성원들이 살아간다면 이러한 일은 계속 반복될 것이다. 나와 당신의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p.s. 한켠으로 밀려버린 삼성 비자금 관련 수사에도 사람들이 집중했으면 좋겠다.

그 안에도 욕망이 꿈틀대고 있다. (정부에서 황우석 박사를 이용해 덮어 두고 가려는 건 아닌지... 음모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1  ...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BLOG main image
자라나는 사람들의 마음세움터
성숙을 향해 '아직도 가야할 길'을 걸어가는 우리들. 매순간 전진을 꿈꾸며 서로 격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세움터
by mindbuilder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34)
마음세움터 (46)
신앙세움터 (4)
생각세움터 (76)
Statistics Graph